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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세계 최초' 새 역사 쓸까…美 민간기업 달 착륙선 발사

2024-03-19 12:20:01초점

'세계 최초' 새 역사 쓸까…美 민간기업 달 착륙선 발사

성공하면 세계 최초 민간 달 탐사선
일주일 후 달 남극 표면에 착륙 예정


15일(현지 시각)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장에서 달 착륙선 ‘노바-C’를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. ⓒAFP=연합뉴스


미국 민간 우주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이 발사됐다.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1년여 만에 미 우주선이 달에 착륙할 수 있을지 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. 탐사선 착륙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이 된다.

15일(현지 시각)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,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 임무 'IM-1'의 발사 계약사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1시(동부시간) 직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장에서 달 착륙선 '노바-C'를 자사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.

당초 전날 이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.

회사 측이 '오디세우스'라는 이름을 붙인 '노바-C' 달 착륙선은 미국항공우주국(NASA)의 달 탐사 프로젝트 '아르테미스'와 연계한 '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'(CLPS)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.

NASA는 달 착륙선 등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민간 업체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개발하는 방식이 더 비용을 줄이면서도 빠르게 여러 대의 우주선을 제작해 달 탐사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.

NASA와 CLPS 계약을 체결한 기업 4곳 가운데 애스트로보틱이 지난달 처음으로 달 착륙선 '페레그린'을 우주로 발사했다. 이 첫 시도는 실패로 끝맺음했다.

페레그린은 지난달 8일 발사 후 수 시간 만에 연료 누출 등 문제가 발생해 달 착륙 시도조차 못한 채로 열흘 뒤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불타 사라졌다.

이번에 발사한 오디세우스는 공중전화 부스 정도 크기이며, 다양한 관측·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다. 또 유명 미술가 제프 쿤스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달 형상 조형물과 의류업체 컬럼비아가 개발한 우주선 보호용 단열재 등도 장착됐다.

예상대로라면 오디세우스는 지구를 떠난 후 약 일주일 간 우주를 비행하다 오는 22일 달의 남극 표면에 착륙하게 된다.

그동안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과 옛 소련, 중국, 인도, 일본이다. 일본의 달 탐사선은 지난달 달 착륙에 성공했으나 태양광을 이용한 전력 수급 문제로 가동 중단이 거듭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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